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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직한후보 소개
영화 정직한후보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단 한 번의 거짓말도 안 하면서 살 수 있을까? 솔직히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선의든 아니든 선의가 아니든 크거나 작거나 우리는 일상에서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소개팅에 나가서 상대방이 전혀 나의 이상형이 아닌데 예의상 잘생겼다고 하거나 예쁘다고 하거나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으므로 그게 무엇이든 예의상 거짓말을 한 적이 누구나 한 번쯤을 있을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심리학자 제럴드 제리슨 박사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사람은 하루에 평균 200번의 거짓말을 하고 지낸다고 한다. 이렇게 누구나 거짓말을 하고 살아가는데 거짓말을 못 하게 된다면 어떨까? 나의 하루가 나의 인생이 어떻게 변하게 돼버릴까? 나의 의도와 상관없이 나도 모르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전부 사실대로만 말하고 다닌다면 어떨까?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거짓 없이 모든 진실만을 말하고 다닌다. 진실의 주둥이가 당신의 웃음을 책임진다. 영화 정직한후보 시작합니다.
진실의 주둥이가 터진다
영화 정직한후보는 국회의원 주상숙의 최고의 무기인 거짓말을 잃어버리자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상숙은 돌아가신 할머니 김옥희 여자의 암 보험료 미지급 문제로 보험사와 싸우다가 정의 실현의 명목으로 사람들에게 거짓된 이미지를 심고 국회의원까지 당선된다. 상숙은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학교까지 세우며 돌아가신 할머니의 뜻을 기리며 자신의 지역구 이미지를 브랜딩 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상숙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선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 검소하거나 정의를 실현하는 사람도 아니다. 선거운동 시작 전 화려한 힐을 신고있어도 그녀를 보좌하고 있는 보좌관의 뒷뜸으로 단화로 갈아신고 새 구두를 신고 있다가도 발로 밟아서 낡아 보이게 만드는 거짓말에 능수능란한 사람이었다. 모든 국민들은 그녀의 부부가 평범한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지 알고 있다. 하지만 상숙은 어두운 밤이면 뒷문으로 몰래 아파트를 빠져나와 사람들의 눈을피해 수영장이 있는 고급 주택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던 것이다. 게다가 상숙의 남편은 늘 어디서나 오만 청탁 거리를 가지고 상숙 앞에 내미는데 상숙은 그런 남편의 일까지 모두 돌봐주고 있다. 돌아가신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제발 우리 상숙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달라며 기도했었다. 하늘도 그 뜻을 알았을까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녀는 모든 것을 사실대로 말해버린다. 거짓말을 하지 못하게 된 상숙은 이래저래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영화 정직한후보 상숙은 이런 위태로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생활을 이어 나가는데 계속되는 진실과 그것을 막아보려고 노력하는 자신과 보좌관의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다.
영화 정직한후보 후기
감동과 코믹이 섞여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본다면 정말 좋을 영화입니다. 리얼한 스토리로 실제 국회의원들이 저렇게 살아가겠다고 합리적인 의심과 궁금증들이 해소되는 영화입니다. 선거 유세 현장을 정말 사실적으로 보여줬으며 현장을 섬세하게 살린 디테일이 굉장했습니다. 상숙의 옆에서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케어하고 수습하는 그녀의 보좌관 김무열 배우의 연기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 비열하거나 악역들의 연기를 도맡아 해왔던 그와 달리 이번 영화에서는 코믹스러운 연기까지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은 지루해지고 초반부의 재미를 끝까지 가져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가족들과 한번 봐보시길 추천해 드려봅니다.